삼성, 11세대 LCD로 직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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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샤프 10세대에 대응 대형시장 선점
2012년 60인치 이상 100여만대 생산
삼성전자가 차세대 LCD(액정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9,10세대를 건너뛰고 11세대로 직행한다. 올초 초대형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10세대 투자를 선언한 일본 샤프에 '역전(逆轉) 불허'의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장원기 삼성전자 LCD총괄 부사장은 2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FPD 인터내셔널 2008' 기조연설에서 "52인치 이상 초대형 TV와 60~70인치급의 디지털 간판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차기 LCD 생산 라인은 11세대로 직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CD는 유리기판 크기를 기준으로 '세대'를 구분한다. 11세대는 유리기판 한 장의 크기가 가로·세로 3000㎜×3320㎜로 62인치 LCD 패널 8장을 한 번에 생산해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주력이 될 전략제품을 62인치로 굳혔다는 뜻이다. 반면 소니와 손잡고 10세대 투자에 들어간 샤프의 주력은 57인치다. 이에 따라 향후 LCD 시장에서 삼성과 샤프간 62인치―57인치 표준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11세대 유리기판 사이즈를 공개했지만 넘어야 할 산은 있다. 경쟁업체인 샤프와 손잡은 소니의 향방이다. 삼성전자는 2004년 소니와 LCD 합작사를 설립,40인치급과 50인치급을 주력으로 하는 7세대와 8세대 투자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소니가 샤프와 10세대 투자에 나서면서 삼성전자가 수조원이 들어가는 11세대 투자를 단독으로 진행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생산 계획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40인치 이상의 비중을 70%까지 확대하고 60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은 2012년까지 100만대 이상을 출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2012년 60인치 이상 100여만대 생산
삼성전자가 차세대 LCD(액정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9,10세대를 건너뛰고 11세대로 직행한다. 올초 초대형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10세대 투자를 선언한 일본 샤프에 '역전(逆轉) 불허'의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장원기 삼성전자 LCD총괄 부사장은 2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FPD 인터내셔널 2008' 기조연설에서 "52인치 이상 초대형 TV와 60~70인치급의 디지털 간판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차기 LCD 생산 라인은 11세대로 직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CD는 유리기판 크기를 기준으로 '세대'를 구분한다. 11세대는 유리기판 한 장의 크기가 가로·세로 3000㎜×3320㎜로 62인치 LCD 패널 8장을 한 번에 생산해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주력이 될 전략제품을 62인치로 굳혔다는 뜻이다. 반면 소니와 손잡고 10세대 투자에 들어간 샤프의 주력은 57인치다. 이에 따라 향후 LCD 시장에서 삼성과 샤프간 62인치―57인치 표준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11세대 유리기판 사이즈를 공개했지만 넘어야 할 산은 있다. 경쟁업체인 샤프와 손잡은 소니의 향방이다. 삼성전자는 2004년 소니와 LCD 합작사를 설립,40인치급과 50인치급을 주력으로 하는 7세대와 8세대 투자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소니가 샤프와 10세대 투자에 나서면서 삼성전자가 수조원이 들어가는 11세대 투자를 단독으로 진행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생산 계획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40인치 이상의 비중을 70%까지 확대하고 60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은 2012년까지 100만대 이상을 출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