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3분기 실적 '기대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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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비용 줄어 영업익 1229억 7.5% 증가 … 외국인 러브콜
LG텔레콤이 급락장에서 방어주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불황의 그림자 속에도 탄탄한 수익을 기반으로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LG텔레콤은 3분기 매출 1조2037억원,영업이익 122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영업이익은 7.5% 증가한 것이다. 단말 부문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4.0% 늘어난 8547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도 993억원으로 2분기(675억원)보다 47%,지난해 동기(989억원) 대비 0.4% 늘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57% 감소했다고 밝혔었다.
이 같은 실적 호전은 마케팅 비용이 지난 2분기 2614억원에서 3분기에는 2212억원으로 15.4%나 줄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동통신업체 간 과당경쟁을 자제하면서 마케팅 비용을 크게 절감해 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의 가입자는 3분기에 6만7000명 증가해 총 14만명으로 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실적개선 소식에 LG텔레콤은 이날 약세장에서도 6일 만에 상승 반전하며 2.44% 오른 8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일간 하락했지만 연중 고점 대비 하락폭은 20% 선에 그쳤다. 이는 시가총액 상위 50위 종목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폭락장에서 선방한 이유는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15~27일 9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최근 한 달간 LG텔레콤 주식 159만주를 순매수했다.
이형석 부국증권 연구원은 "LG텔레콤의 실적개선이 다른 통신주에 비해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도 9배 수준에 그쳐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SK텔레콤과 KTF가 영업외적 리스크에 노출된 반면 LG텔레콤은 별다른 위험요인이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부국증권은 LG텔레콤의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김용준/김태훈 기자 junyk@hankyung.com
LG텔레콤이 급락장에서 방어주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불황의 그림자 속에도 탄탄한 수익을 기반으로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LG텔레콤은 3분기 매출 1조2037억원,영업이익 122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영업이익은 7.5% 증가한 것이다. 단말 부문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4.0% 늘어난 8547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도 993억원으로 2분기(675억원)보다 47%,지난해 동기(989억원) 대비 0.4% 늘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57% 감소했다고 밝혔었다.
이 같은 실적 호전은 마케팅 비용이 지난 2분기 2614억원에서 3분기에는 2212억원으로 15.4%나 줄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동통신업체 간 과당경쟁을 자제하면서 마케팅 비용을 크게 절감해 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의 가입자는 3분기에 6만7000명 증가해 총 14만명으로 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실적개선 소식에 LG텔레콤은 이날 약세장에서도 6일 만에 상승 반전하며 2.44% 오른 8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일간 하락했지만 연중 고점 대비 하락폭은 20% 선에 그쳤다. 이는 시가총액 상위 50위 종목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폭락장에서 선방한 이유는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15~27일 9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최근 한 달간 LG텔레콤 주식 159만주를 순매수했다.
이형석 부국증권 연구원은 "LG텔레콤의 실적개선이 다른 통신주에 비해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도 9배 수준에 그쳐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SK텔레콤과 KTF가 영업외적 리스크에 노출된 반면 LG텔레콤은 별다른 위험요인이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부국증권은 LG텔레콤의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김용준/김태훈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