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엇갈린 실적을 내놓았다.

그룹 주력사인 S&T중공업은 29일 3분기 영업이익이 101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어나고,매출도 1071억8000만원으로 19.0%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8.5% 많아진 76억7700만원이다. 이에 따라 S&T중공업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177억원,영업이익 280억원으로 각각 22.6%와 47.1%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

회사 측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공격적 글로벌 마케팅과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 등의 노력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4분기부터 독일 벤츠트럭에 공급하는 차축과 중소형 차량에 장착하는 트랜스 액슬 등 신규 사업부문의 제품 양산이 본격화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반면 S&T모터스는 3분기에 6억1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지만 매출은 324억6000만원으로 16.9% 줄었다.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S&T대우도 개발비 증가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1328억1800만원으로 2.2% 늘었지만 영업이익 83억5200만원으로 26.4% 줄었다. S&T대우 관계자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신차 개발비 증가와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한 대외환경 악화와 원가 상승 등으로 이익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S&T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38억40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51.4% 줄었고,S&T홀딩스에서 지난 2월 인적분할된 S&TC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2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