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서희가 SBS 새 일일드라마 '아내의유혹'으로 브라운관에 3년만에 컴백한다.

장서희는 29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아내의 유혹' 제작발표회에서 "'인어아가씨'의 '아리영'과 극 중 '구은재'는 많이 다르다"며 자신의 배역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장서희가 지난 2002년 맡았던 '인어아가씨'의 '아리영'과 '아내의유혹'에서 '구은재'는 모두 극 중 복수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대해 장서희는 "'인어아가씨'와 비교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나쁘진 않다"고 전했다.

장서희는 이어 "'아리영'이는 아버지에 대한 미움으로 어렸을 때부터 복수를 꿈꿨으나 '은재'는 남편의 배신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과 바닷가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는 사건을 겪은 후 복수를 계획하게 된다"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극 중 캐릭터에 대해 "극 초반에 '은재'는 현모양처로서 갖은 구박을 당하고도 착하게 나온다"면서 "그런 모습들이 답답할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나 "복수를 결심하게 된 순간부터는 외모, 말투 등 변신을 거듭하게 된다"며 "아마 '아리영'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장서희는 마지막으로 "'아내의 유혹'은 불경기에 주부들에게 통쾌함을 안겨줄 수 있는 드라마"라며 "가뭄에 단비 같은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내의 유혹'은 세상에서 가장 현모양처였던 여자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요부가 되는 이야기로 장서희, 변우민, 이재황, 김서형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3일 첫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글·김시은 기자 사진·김기현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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