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30일 11월 주식시장은 자율반등 혹은 안도랠리가 예상된다며 코스피 밴드 900~1200P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임정현 책임연구원은 "밸류에이션상 저평가 매력이 크다"며 "기술적으로 매물벽이 얇은 최대 1400선 부근까지의 전진가능성이 있지만 넉넉히 시한을 연말이나 내년초까지 가져가는 것이 전략적으로 좋아 보인다"고 밝혔다.

11월에는 1차적으로 1200선 부근까지의 가격회복 정도에 무게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11월15일로 예정된 G20회담을 전후로 해서 국내외 금융위기는 상당히 진정될 것으로 내다보이지만 여전히 부동산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데다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며 "안도랠리에 대한 지나친 낙관적 기대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역자산효과와 본격적인 구조조정 등을 염두에 둔다면 위험을 감안한 보수적 투자자세는 상당기간 고수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분석이다.

국내의 경우 내부 수급문제가 꼬인 가운데 높은 수준의 CDS스프레드, 원화약세의 심화, 건설 및 은행권의 PF문제, 실적악화 우려 등 악재성 변수가 많다는 점도 의식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했다.

종목접근에 있어서는 펀더멘털대비 낙폭과대주 중 엔화강세 수혜와 연말배당 여부 등도 함께 고려해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전기, LG전자, 호텔신라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