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0일 S&T대우에 대해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면서 '강력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공정호 연구원은 "경기 둔화로 인한 판매 감소와 GM 부도 우려 등의 영향을 받아 S&T대우의 주가가 최근 급락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소형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GM 그룹의 글로벌 수주 물량도 전체 매출액의 20%에 불과해 실적 악화 우려는 지난친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현대차 그룹, 푸조, 다임러-벤츠, 크라이슬러 등으로부터 수주 물량 증가도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3분기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다는 평가다. 공 연구원은 "S&T대우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우리(유진투자증권)의 기존 예상보다 각각 8.7%와 36.9% 낮은 1328억원과 84억원으로 집계됐다"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6.3%에 이르러 양호했다"고 진단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다만, GM 그룹의 부도 가능성을 반영해 S&T대우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