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확인되지 않은 '악성' 루머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장 초반 10% 이상 급등했던 주가도 루머가 확산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하는 등 주가도 요동쳤다.

30일 우리투자증권은 "시중에 떠돌고 있는 악성 루머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장초반 상한가 근처까지 급등했던 주가가 악성 루머로 급락하는 현상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투자증권 관련 루머는 △PF 3000억원 손실 △리먼브라더스 관련 펀드 지급불능 △펀드 불완전 판매(파워인컴 60억원) △ELS운용 관련 손실우려 △우리은행이 주채권은행인 C&그룹 화의설 등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모두 확인되지 않은 악성 루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리먼브라더스 관련 펀드의 지급불능의 경우만 하더라도 펀드의 계약구조 자체가 리먼브라더스로부터 원금을 미리 받고 판매했던 게 아니라서 손실이 발생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CS자산운용의 '우리파워인컴 제1호펀드'는 우리은행에서 판매했고, 자산운용사에서 운영한 펀드상품"이라며 "증권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C&그룹에 대출한 사실도 없어 이에 따른 손실 우려도 기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