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유사들이 환율 급락으로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SK, SK에너지, GS 등이 10%를 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S-Oil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는 전날대비 9500원(14.8%) 오른 7만3700원, SK에너지는 전날대비 8100원(14.73%) 오른 6만3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계의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사자'세도 꾸준이 몰리면서 장초반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GS도 전날대비 3450원(10.65%) 오른 2만5450원으로 사흘째 상승하고 있다. S-Oil은 배당매력까지 더하면서 4200원(7.73%) 상승한 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정유업체들은 외화부채가 많기 때문에 환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환율 급락으로 영업외수지 개선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유업체 외에도 효성이 3분기에 5억달러의 외화부채로 3분기 영업외수지 악화됐는데, 환율하락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