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에서 지현 역의 한지혜가 180도 달라진 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출연중인 한지혜는 극초반 가난한 탄광촌 역장의 손녀로서 월남치마에 촌스러운 꽃무늬 블라우스 그리고 허름한 니트를 입고 등장하며 소박한 산골 소녀의 이미지를 연출해왔다. 가끔 촌스러운 헤어밴드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그녀의 멋내기의 전부였다.

하지만 신명훈(박해진 분)과 결혼 후 몰라보게 달라진 지현(한지혜 분)의 패션은 미국 유학길에 올라 호텔경영학을 공부하고 돌아온 후 고급스러운 재벌가의 규수로 변신했다.

특히 '에덴의 동쪽' 14회에서 한지혜는 결혼식에 그레이스켈리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매력을 발산하며 그동안 숨겨왔던 S라인 몸매를 드러내며 뛰어난 패션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한지혜는 블랙 드레스에 모피 숄을 걸치고 여기에 길게 늘어진 다이아 귀걸이와 반지로 마무리 하는가하면 블랙컬러 무늬의 화이트 새틴 블라우스와 허리까지 올라오는 펜슬형 블랙 스커트를 매치해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매력을 과시했다.

180도 변화된 자신의 모습에 대해 한지혜는 "여배우로서 시청자들에게 예쁘게 보여질 수 있다는 기쁨이 남다른 것 같다. 그 시대 여성의 모습을 전할 수 있어서, 꾸밀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그래서인지 예전보다는 좀 더 자신감있는 연기를 펼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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