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홍콩 구하기' … 금융대책 공동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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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기준금리 0.5%p 인하
중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휘청거리고 있는 홍콩 구하기에 나선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30일 금융위기로 타격 받고 있는 홍콩을 모든 노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총리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순방길에 가진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홍콩의 금융당국자가 비상계획을 공동 수립하고 △홍콩과 관련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조기에 착공하는 한편 △중국에 진출한 홍콩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중국인들의 홍콩 방문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중국 정부는 홍콩과 주하이,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의 다리를 조기에 착공하고 쌀 등 식료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물가상승을 억제할 계획이다. 특히 양측 금융당국자가 공동으로 비상계획을 수립토록 한 것은 필요할 경우 중국의 재정도 투입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홍콩은 미국발 금융위기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에서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졌으며,리먼브러더스의 소액채권(미니본드)을 매입한 투자자들이 집단시위를 벌이면서 정부가 은행에 원금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또 메릴린치는 내년 홍콩 중심지 상업 건물의 가격이 최대 50%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등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홍콩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휘청거리고 있는 홍콩 구하기에 나선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30일 금융위기로 타격 받고 있는 홍콩을 모든 노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총리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순방길에 가진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홍콩의 금융당국자가 비상계획을 공동 수립하고 △홍콩과 관련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조기에 착공하는 한편 △중국에 진출한 홍콩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중국인들의 홍콩 방문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중국 정부는 홍콩과 주하이,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의 다리를 조기에 착공하고 쌀 등 식료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물가상승을 억제할 계획이다. 특히 양측 금융당국자가 공동으로 비상계획을 수립토록 한 것은 필요할 경우 중국의 재정도 투입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홍콩은 미국발 금융위기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에서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졌으며,리먼브러더스의 소액채권(미니본드)을 매입한 투자자들이 집단시위를 벌이면서 정부가 은행에 원금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또 메릴린치는 내년 홍콩 중심지 상업 건물의 가격이 최대 50%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등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홍콩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