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SK브로드밴드, 대교, 한글과컴퓨터 등이 30일 다소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실적에는 아랑곳없이 상승하고 있다. 고려아연과 한글과 컴퓨터는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30일 오후 2시47분 현재 고려아연은 3분기에 당기순손실 결과를 발표했지만 전날대비 7200원(15.00%) 오른 5만520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고려아연은 3분기에 114억3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708억9100만원과 777억1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27.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글과컴퓨터도 전날대비 265원(14.97%) 상승한 2035원으로 상한가다. 한글과컴퓨터도 3분기 당기순이익이 24억5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SK브로드밴드도 3분기에 153억18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전날대비 640원(12.08%) 오른 5940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SK브로드밴드는 3분기 매출액은 4477억5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억4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0%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시간 대교는 전날대비 190원(3.81%) 오른 518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63억1300만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34.0%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075억9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82억8000만원을 기록해 63.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밖에도 유엔젤은 악재가 될수 있는 소식에도 10%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엔젤은 "브라질 이동통신사업자인 VIVO 사와 진행해 오던 통화연결음(Ring Back Tone) 서비스사업이 VIVO사의 일방적인 계약 추진 중단 통보에 의해 중단됐다"고 공시했다.
유엔젤은 지난해 9월 브라질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VIVO사에 향후 6년간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수익 배분 방식으로 제공사 주관 컨소시엄이 최종 계약대상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