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미국에서는 어린이들의 유명한 축제가 된 할로윈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고대 켈트인()의 삼하인(Samhain) 축제에서 비롯된 '할로윈데이'는 죽음의 신 삼하인을 찬양하고 새해와 겨울을 맞는 축제로, 이 날 밤에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그들의 집으로 돌아온다고 믿었다. 이후 그리스도교의 전파와 함께 할로윈 축제는 모든 성인(聖人)의 날 대축일인 11월1일 하루전 날 밤으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에서도 31일 할로윈데이를 맞아 특급호텔들이 다양한 할로윈 파티를 마련했다. 할로윈데이 특성을 반영해 팬더를 비롯해 우주인 콘셉트 등 코스프레 파티를 열어 20대 '파티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먼저,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의 클럽 '제이제이 마호니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팬더 ZOO 할로윈 파티'를 연다. 밤과 호박색인 블랙·오렌지 색상의 분위기에 팬더를 주제로 한 이색 파티다.

내부를 팬더 얼굴의 호박 조각으로 장식한다. 입장하는 이들에겐 팬더 가면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 가면을 주고 '베스트 드레서 콘테스트'와 하우스 밴드의 할로윈 특별 공연,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시간은 저녁 6시~새벽 3시이며 입장료는 6만원이다. 입장하면 환영 음료와 호박 수프를 준다.

광장동 W호텔은 파티 콘셉트를 '에일리언 할로윈'으로 잡고, 우주를 배경으로 한 할로윈 파티를 준비한다.

1층 로비의 '우바'를 우주정거장처럼 꾸몄다. 바텐더들은 영화 '에일리언''스타워즈''맨인블랙'에 등장한 인물들의 복장을 입고 영국 출신의 DJ '킨키 무브먼트'를 초청해 하우스 뮤직을 들려준다. 드레스 코드는 '스페이스'로,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해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오는 31일 밤 10시~새벽 4시에 진행된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면 4만원,현장에서 사면 5만원이다.

이밖에도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은 '엠바(M Bar)'를 오래된 성처럼 꾸미고 우크라이나 6인조 댄스팀 '페스티발'의 물랑루즈,캉캉 공연 등으로 구성된 파티를 30~31일 이틀간 연다.

또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31일 '바 루즈'에서 고스트 파티를 연다. 내부를 호박과 거미,낙엽으로 꾸몄고 직원들은 드라큐라와 처녀귀신으로 분장한다. 최근 유행하는 테크토닉 댄스 배틀과 베스트 드레서 경연대회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얼굴 분장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메이크업 부스가 마련된다. 시간은 저녁 8시~새벽 2시이며 입장료 3만원에 웰컴 칵테일 1잔과 스낵뷔페 이용권을 준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