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금융 중심지 뉴욕의 마천루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지난해까지 호황을 누리며 뉴욕에 둥지를 틀었던 투자은행과 헤지펀드들이 신용위기로 어려움에 처하자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잇따라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조사업체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 3분기 뉴욕 사무실의 공실률은 전년 동기보다 1.7%포인트 오른 7.4%로 최근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 맨해튼 임대 사무실의 임대 가능 공간은 지난해 3분기 380만평방피트에서 올 3분기 650만평방피트로 약 72% 늘어났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