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이 작아 시장의 주목을 못 받은 기업들이 향상된 실적을 내놓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전문업체 현우산업은 30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4.9% 늘어난 15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실적호조에 힘입어 이날 주가는 14.52% 급등해 전날 86억원까지 추락했던 시가총액도 99억원으로 올라섰다.

휴대폰 및 프린터 부품 등을 생산하는 성우전자도 지난 27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힌 뒤 사흘 동안 31.6% 오르는 급등세다. 시총도 260억원 수준에서 343억원으로 늘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소형 카메라셔터 개발에 성공하는 등 신규사업 부문의 성장성도 기대된다"며 "올해 예상 매출 680억원,영업이익 99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형 프리즘시트 개발업체인 엘엠에스도 성장성이 기대되는 소형주로 꼽힌다. 시총이 452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세계시장을 3M과 나눠 점유하고 있는 시장 장악력이 꾸준한 실적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