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야마 "새 국제기구 창설 한국참여 의미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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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금융위기 '적벽대전 연환계' 비유 눈길
저서 '역사의 종말'로 유명한 미국의 석학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국제적인 제도들은 냉전시대의 소산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새로운 문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국제경제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후쿠야마 교수는 이날 세계지도자포럼에서 "과거 G8이 이런 문제에 포괄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G20(주요 20개국)이 뜨고 있다"며 "한국은 새로운 경제기구 출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세계적 차원의 협력과 함께 국제 금융체제의 개편을 역설한 것을 염두에 둔 듯 "이 대통령께서 새로운 기구를 만드는 데 참여하겠다고 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의 금융위기는 세계 최대 전쟁 중 하나로 꼽히는 적벽대전의 연환계를 연상케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수많은 배를 하나로 연결해서 적과 싸우려 했던 이 전략은 역풍을 타고 불어온 불길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는데 지금의 국제 금융구조도 이와 마찬가지"라며 "화재를 미리 차단할 예방책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저서 '역사의 종말'로 유명한 미국의 석학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국제적인 제도들은 냉전시대의 소산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새로운 문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국제경제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후쿠야마 교수는 이날 세계지도자포럼에서 "과거 G8이 이런 문제에 포괄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G20(주요 20개국)이 뜨고 있다"며 "한국은 새로운 경제기구 출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세계적 차원의 협력과 함께 국제 금융체제의 개편을 역설한 것을 염두에 둔 듯 "이 대통령께서 새로운 기구를 만드는 데 참여하겠다고 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의 금융위기는 세계 최대 전쟁 중 하나로 꼽히는 적벽대전의 연환계를 연상케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수많은 배를 하나로 연결해서 적과 싸우려 했던 이 전략은 역풍을 타고 불어온 불길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는데 지금의 국제 금융구조도 이와 마찬가지"라며 "화재를 미리 차단할 예방책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