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영업익 2분기 연속 감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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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였다. 후판가격과 환율상승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감소폭이 시장 추정치를 훨씬 웃돌았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은 30일 3분기 매출이 4조8431억원, 영업이익은 34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분기에 이어 감소폭이 더 확대됐다.
후판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7.17%, 전년 동기 대비 18.75% 급감했다. 지난 1분기 63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분기 5475억원, 3분기 3440억원 등 감소 폭이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회사 측은 "선박 제조의 주원료인 후판가격이 상승했고, 환율 급등으로 해외에서 들여오는 원자재 가격마저 인상돼 영업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선부분 신규 수주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9월 중 탱커선 신규 수주는 37척으로 전년 동기 21척에 비해 16척이 늘었지만, 컨테이너선은 35척으로 전년 77척 대비 42척이 급감했다.
다만 3분기 누계 신규 수주 및 수준잔량은 257억7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4% 늘어 아직까지는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선박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신규 수주는 줄고 선박가격은 낮아지고 있다"면서 "다만 후판 가격이 하향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어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과 7월 인상된 후판가격이 3분기에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후판가 상승분을 감안하더라도 두자릿수 영업이익 감소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현대중공업은 30일 3분기 매출이 4조8431억원, 영업이익은 34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분기에 이어 감소폭이 더 확대됐다.
후판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7.17%, 전년 동기 대비 18.75% 급감했다. 지난 1분기 63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분기 5475억원, 3분기 3440억원 등 감소 폭이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회사 측은 "선박 제조의 주원료인 후판가격이 상승했고, 환율 급등으로 해외에서 들여오는 원자재 가격마저 인상돼 영업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선부분 신규 수주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9월 중 탱커선 신규 수주는 37척으로 전년 동기 21척에 비해 16척이 늘었지만, 컨테이너선은 35척으로 전년 77척 대비 42척이 급감했다.
다만 3분기 누계 신규 수주 및 수준잔량은 257억7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4% 늘어 아직까지는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선박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신규 수주는 줄고 선박가격은 낮아지고 있다"면서 "다만 후판 가격이 하향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어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과 7월 인상된 후판가격이 3분기에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후판가 상승분을 감안하더라도 두자릿수 영업이익 감소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