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GDP성장률 -0.3%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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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여파가 실물로 옮겨가면서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져들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진 만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내 추가로 기준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3%(연율 기준ㆍ잠정치)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01년 3분기(―1.4%)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내수 판매가 1.8% 줄어 17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소비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3.1% 감소했다.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설비 투자도 1% 줄었다. 특히 주택 투자는 19.1% 감소해 11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2분기 13.2% 증가했던 수출은 3분기에 5.9% 늘어 수출 증가율도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조정 세후 소득은 8.7% 줄어 1947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6.1%인 실업률이 8%대로 치솟으면서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 경제가 위축돼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긴 경기 침체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RB는 전날 신용 경색이 지속될 경우 개인 소비가 줄고 설비 투자가 감소하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기준 금리를 연 1%로 낮췄다.
한편 3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인 ―0.5%보다 다소 높게 나오자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2.5% 오른 9212.30선에 거래됐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3%(연율 기준ㆍ잠정치)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01년 3분기(―1.4%)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내수 판매가 1.8% 줄어 17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소비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3.1% 감소했다.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설비 투자도 1% 줄었다. 특히 주택 투자는 19.1% 감소해 11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2분기 13.2% 증가했던 수출은 3분기에 5.9% 늘어 수출 증가율도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조정 세후 소득은 8.7% 줄어 1947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6.1%인 실업률이 8%대로 치솟으면서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 경제가 위축돼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긴 경기 침체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RB는 전날 신용 경색이 지속될 경우 개인 소비가 줄고 설비 투자가 감소하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기준 금리를 연 1%로 낮췄다.
한편 3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인 ―0.5%보다 다소 높게 나오자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2.5% 오른 9212.30선에 거래됐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