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8.2%, 55.9% 감소했다"며 "수익성에 67%를 기여하는 아연과 연 가격이 20.9%, 28.6% 각각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산물 중에서 이익 기여도가 높은 금과 은이 2분기까지는 견조했으나 3분기들어 각각 3.2%, 7.2% 하락한 것도 부정적이라는 평가다.
아연 가격 하락 및 호주 달러화 급락에 따라 호주 SMC가 적자 전환 되고 외환관련 손실이 411억원, 유가증권 손실이 360억원으로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대우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4.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제 아연과 연 가격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4분기에도 평균 판매 가격의 하락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
양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영업 환경, 즉 비철금속 가격 전망은 당분간 부정적"이라며 "주요 비철금속의 공급과잉 상태, 세계 경기 침체, 유가 약세 등 상품 가격의 동반 하락 등에 근거한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익 모멘텀의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당분간 관망하면서 국제 비철금속 가격의 바닥권 진입 시그널을 포착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과거 경험에 의하면 해외 제련 업체들의 한계원가(BEP), 즉 적자 영업이 비철금속 가격의 바닥권 진입이자 매수 타이밍이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