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전일 못 오른 부분을 만회하면서 급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6번째로 사이드카가 걸렸다.

31일 오전 9시44분 현재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143.80으로 전일대비 4.10포인트 급등하고 있다. 장중 147.70까지 올랐다.

현재 현물의 움직임이 지지부진하지만 지수선물만 급등하며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전일 지수선물의 상승세가 상한선 10%에 묶인 반면 코스피200 지수는 12% 넘게 급등하면서 못다한 상승분을 메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물 상한가로 이뤄지지 못했던 매도 차익거래가 나오고 있다. 현재 매도 차익거래는 1640억원, 매수 차익거래는 598억원으로 차익거래는 1042억원 순매도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이 1523계약, 405계약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이 1737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증권이 1230억원 순매수하며 나흘째 '사자'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은 ELS 헤지 물량을 쏟아내며 증시에 압박을 가해왔으나 최근 '사자'에 나서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 같은 증권의 선물 매수세가 ELS 관련 매수세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최창규 연구원은 "기초자산이 다시 상승할 경우 기준가와의 괴리와 잔존만기에 따라 재매수하는 헤지 운영을 하게 된다"며 "지수의 추가상승은 ELS 관련 선순환 구도의 형성을 가능하게 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