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한화 그룹주들이 대기업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후 2시 23분 현재 SK가 13.82% 오른 것을 비롯해 SK에너지(13.92%), SK텔레콤(4.55%), SKC(11.21%), SK케미칼(9.58%), SK네트웍스(9.79%), SK증권(11.72%) 등이 큰 폭으로 치솟았다. SK컴즈는 상한가다.

한화그룹 역시 한화와 한화석화, 한화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제일화재도 5.10% 상승세다.

그룹 지주회사의 경우 개별 자회사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성격을 갖고 있어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의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또 SK그룹의 경우 지난 30일 원/달러 환율이 117원이나 떨어지는 폭락으로 SK에너지를 비롯한 화학 계열사의 원재료 도입가격이 떨어지는 등 수혜가 예상된다. 국제 유가는 고점 대비 절반 가량 하락한 상태다.

한화그룹주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부담으로 최근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낙폭과대 매력이 부각됐고, 국민연금이 재무적투자자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