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가파른 반등세를 이어가며 7거래일만에 1100선도 다시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31일 전날보다 28.34P(2.61%) 상승한 1113.0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틀째 상승하며 140P이상 낙폭을 만회했다.

GDP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수급이 꼬이며 1061.46까지 밀리기도 했다.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며 1100선에서 저항을 받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지수선물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전환하자 1158.66까지 단숨에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지수가 반등하자 개인들이 대거 팔자로 돌아선 데다 연기금 등 기관 매도도 지속되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어 111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사흘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며 32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575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35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비차익으로 대거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차익거래도 순매수를 기록하며 256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계,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화학, 건설, 유통 등 낙폭과대 업종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업종은 C&그룹 워크아웃설과 신용 리스크 상승에 따른 실적우려로 1.79% 하락하며 반등장에서 소외됐다. 전기전자업종도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37% 하락했으며 LG전자와 현대차도 5~6% 내렸다.

신한지주와 KB금융, 우리금융, 외환은행 등 금융주는 4~8% 급락했다.

포스코와 SK텔레콤은 2~3% 상승세를 보였으며 KT&G도 6.34% 급등하며 사흘째 강세를 지속했다.

현대중공업이 5.71% 급등한 것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은 상한가로 치솟으며 연일 가파른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기계주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한화석화, 금호석유, 카프로 등 화학주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98개를 포함, 644개를 기록하며 하락종목(217개)을 압도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