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총재 "IMF는 소방관 아닌 벽돌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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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토대 구축 강조… 새 감독체계 등 5원칙 제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30일 오는 15일로 예정된 'G20(주요 7개국 및 13개 신흥경제국) 정상회의'에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규제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칸 총재는 이날 프랑스 일간 르몽드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IMF가 원활한 기능을 수행하려면 G20 회의를 통해 5가지 원칙에 입각한 세계적인 규제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5가지 원칙은 △단기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대출조건 완화 △IMF의 보유자금 늘리기 △버블(거품)을 반복하게 만든 기존 경제정책들에 대한 분석 △새로운 금융감독체계 설립 △간단하고 효과적인 경제구조 고안 등이다. 칸 총재는 "어느 때보다도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현재의 증시 불안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경기침체로 인한 사회적 충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구제금융 계획이 속속 나오고 있어 증시는 곧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칸 총재는 또 IMF의 역할을 '벽돌공(mason)'에 비유했다. IMF는 비상 상황에서 긴급 대책을 마련하는 '소방관'이 되기보다는 튼튼한 경제 기반을 설립하기 위한 벽돌공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IMF가 글로벌 경제정책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칸 총재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8~9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도 참석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IMF가 최근 발표한 신흥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30일 오는 15일로 예정된 'G20(주요 7개국 및 13개 신흥경제국) 정상회의'에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규제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칸 총재는 이날 프랑스 일간 르몽드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IMF가 원활한 기능을 수행하려면 G20 회의를 통해 5가지 원칙에 입각한 세계적인 규제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5가지 원칙은 △단기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대출조건 완화 △IMF의 보유자금 늘리기 △버블(거품)을 반복하게 만든 기존 경제정책들에 대한 분석 △새로운 금융감독체계 설립 △간단하고 효과적인 경제구조 고안 등이다. 칸 총재는 "어느 때보다도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현재의 증시 불안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경기침체로 인한 사회적 충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구제금융 계획이 속속 나오고 있어 증시는 곧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칸 총재는 또 IMF의 역할을 '벽돌공(mason)'에 비유했다. IMF는 비상 상황에서 긴급 대책을 마련하는 '소방관'이 되기보다는 튼튼한 경제 기반을 설립하기 위한 벽돌공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IMF가 글로벌 경제정책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칸 총재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8~9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도 참석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IMF가 최근 발표한 신흥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