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중심지인 미국 뉴욕이 금융위기 여파로 화려한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30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월가 금융사들이 직원들을 대거 해고한 데 이어 미디어와 출판 여행 컨설팅 등 비금융 업종의 기업들도 대규모 감원에 돌입했다. 타임은 6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카드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전체 직원의 10%인 700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이다. 로펌과 광고대행사 등도 인력 줄이기에 나서기는 마찬가지다.

무주택자 안식처를 찾는 사람도 전례 없이 늘고 있다. 뉴욕시 관계자는 9월 중 무주택자 안식처를 찾은 가구가 1446가구에 달해 뉴욕시가 25년간 통계를 집계한 가운데 월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