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에 약 2000억위안(40조원) 규모의 중국 보험사 자금이 투입된다.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31일 보험감독위원회가 국무원에 보험사가 최대 2000억위안까지 증시에서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보험사가 가진 총 자산(2조위안)의 10%에 달한다.

중국 보험감독위원회는 작년 말 보험사의 주식 투자 한도를 총자산의 5%에서 10%로 늘린다는 방침을 정했으나 국무원 등으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했다.

보험감독위원회는 이와 함께 핑안보험 등 대형 보험사들에 주식 적극 매수를 지시했다.

이 위원회는 현재 중국 주가가 기업들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산운용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일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제일재경일보는 중국의 최대 기관투자가인 보험사들이 증시에서 적극 매수에 나설 경우 증시가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중국 증시가 당분간 강력한 반등 추세를 보이기 어렵다는 점에서 보험사들이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