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등 조선株 상한가 '뱃고동'… 반발매수세 몰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몰리면서 급등세를 나타낸 것으로 추가 상승을 위한 동력은 부족한 상황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들 종목은 전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나흘 연속 올라 각각 63.71%와 56.52%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5.71% 뛴 16만6500원에 장을 마쳤고,STX조선은 9.89% 올랐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조선주의 가파른 상승세는 그동안 너무 빠졌다는 것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며 "지난주까지 증시가 급락하는 동안 자산가치 등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하락한 조선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고 풀이했다. 성 연구원은 "현재로선 추가 상승의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선박금융을 둘러싼 환경악화가 풀리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조선업은 내년 하반기에나 주가 상승의 추세전환을 기대할 수 있어 당분간 보수적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전재천 연구원은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의 운임이 특히 약세를 보이고 있고,내년 선박금융은 필요자금에 비해 13∼22%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이런 전망에도 불구하고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중공업은 내년에 상대적으로 강세가 예상되는 드릴선과 LNG선 등에서 높은 수주 경쟁력을 갖고 있고,현대미포조선은 배당수익률이 6.4%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들 종목은 전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나흘 연속 올라 각각 63.71%와 56.52%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5.71% 뛴 16만6500원에 장을 마쳤고,STX조선은 9.89% 올랐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조선주의 가파른 상승세는 그동안 너무 빠졌다는 것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며 "지난주까지 증시가 급락하는 동안 자산가치 등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하락한 조선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고 풀이했다. 성 연구원은 "현재로선 추가 상승의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선박금융을 둘러싼 환경악화가 풀리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조선업은 내년 하반기에나 주가 상승의 추세전환을 기대할 수 있어 당분간 보수적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전재천 연구원은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의 운임이 특히 약세를 보이고 있고,내년 선박금융은 필요자금에 비해 13∼22%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이런 전망에도 불구하고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중공업은 내년에 상대적으로 강세가 예상되는 드릴선과 LNG선 등에서 높은 수주 경쟁력을 갖고 있고,현대미포조선은 배당수익률이 6.4%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