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샵의 여성 멤버 이지혜와 서지영이 해체 이후 6년 만에 화해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002년 10월 멤버들간 불화로 해체한 그룹 샵의 멤버 이지혜와 서지영은 31일 SBS '절친노트'(연출 박승민)를 통해 만남을 가졌다. 지난 6년 동안 단 두번의 사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두 사람은 방송에서는 단 한번의 교류도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절친노트' 제작진은 두 사람의 섭외를 위해 두달 가량 공을 들여 출연을 성사시켰다. 이지혜는 "부모님과 마주치는 것조차 불편할 정도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힘들었다"며 "'앞으로 어떻게 일어서야 하나' 고민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서지영 역시 "(해체 이후) 모두가 나를 미워하는 것 같아 사람들을 만나기가 꺼려졌다"며 "나는 괜찮지만, 가족들이 상처 받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6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서로에게 상처로 남은 탓에 두 사람의 화해는 쉽지 않아 보였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존댓말을 쓰며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어색한 침묵과 적막함 속에 두 사람의 거리는 더욱 멀게만 느껴졌다.

이날 이지혜와 서지영은 '절친'으로 거듭나기 위해 MC 김구라와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차를 타고 떠난 세 사람은 과거 샵의 히트곡과 두 사람의 솔로곡들을 부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이어 세사람은 무의도행 배를 타고 가던 중 특별손님 문희준의 깜짝 등장으로 묘한 조합을 완성했다.

한편 김구라는 아들 김동현과 김국진의 '절친하우스'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평소 인간관계가 좁기로 유명한(?) 김국진의 절친하우스에는, '꽃미남 액션배우' 이완, '아시아의 별' 동방신기 멤버 시아준수, '초절정 미녀' 배우 박정수가 방문해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