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AT] 어떤 문제 출제됐나…퀴즈 아닌 사고력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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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문항에 문제지만 12페이지
테샛 시험지는 페이지 수만 12페이지에 이른다. 단순 지식을 묻기보다는 사고력을 테스트하는 문제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상당수 수험자들이 시간에 쫓겨 문제를 다 풀지 못했다고 한다.
출제는 이지순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9명의 교수진과 한경 논설위원,일선 기자들이 출제한 문제를 모아 1회 시험을 위한 문제 은행을 만들었고 이 가운데 경제기초 및 응용,시사기초 및 응용,상황판단 등 5개 분야에 걸쳐 1차로 200문제를 골랐다. 2단계에서는 이승훈 서울대 교수와 정갑영 연세대 교수 등 출제 고문 교수들의 감수를 거쳐 80문제를 최종 선정했다. 80 문제는 예고한 대로 경제기초 20,경제 응용 10,시사 기초 20,시사 응용 10,상황 판단(비즈니스 포함) 20문제로 구성했다.
경제 분야에선 시장 원리에 대한 이해를 비롯 한국 경제의 당면 과제,노동시장과 임금,조세 정책,국제 무역 원리,국제금융과 환율 등 경제원론 전반에 걸쳐 골고루 출제했다. 시사 분야에선 M&A(기업의 인수 합병)와 최근의 금융 동향,상속세,국민연금,보험에 대한 이해 등 신문에 자주 나오는 개념들이 출제되었다. 특히 최근의 세계 금융위기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반도체 자동차 등 국가 경제를 이끌고 있는 산업에 대한 지식 및 증권시장에 대한 지식을 묻는 문항을 선보였다. 테샛만의 장점인 상황판단 영역에서는 연역과 귀납적인 논리적 사고력을 갖추고 있는지,이를 기반으로 경제신문을 충분히 읽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테샛을 주관하고 있는 정규재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소장은 "기존의 경제학 문제와는 차별화되는 형태의 경제 문제를 만들었다고 자신한다"며 "단답형 시사 상식과 복잡한 계산문제를 피했기 때문에 경제신문을 읽고 있고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사고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우수한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춘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ohchoon@hankyung.com
[ 문제 예시 ]
법학 전문대학원(로스쿨) 설립과 법률 시장에 관한 다음의 주장들 중 시장경제 논리에 입각한 것이라고 보기에 가장 거리가 먼 것을 고르시오.
①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변호사들의 자기 이익 추구와 합치할 때 국민의 권리가 보장된다.
② 법학전문대학원의 정원을 줄여 변호사 수를 제한하면 법률 서비스 질은 떨어진다.
③ 국민 부담이 늘어나더라도 변호사 수임료의 현실화를 허용해야 한다.
④ 선진 법률 서비스 공급을 위해서는 변호사들에게 적절한 물질적 보상을 지급해야 하지만,경쟁의 원칙은 법률 시장에도 적용돼야 한다.
⑤ 법학전문대학원 설립 요건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테샛 시험지는 페이지 수만 12페이지에 이른다. 단순 지식을 묻기보다는 사고력을 테스트하는 문제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상당수 수험자들이 시간에 쫓겨 문제를 다 풀지 못했다고 한다.
출제는 이지순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9명의 교수진과 한경 논설위원,일선 기자들이 출제한 문제를 모아 1회 시험을 위한 문제 은행을 만들었고 이 가운데 경제기초 및 응용,시사기초 및 응용,상황판단 등 5개 분야에 걸쳐 1차로 200문제를 골랐다. 2단계에서는 이승훈 서울대 교수와 정갑영 연세대 교수 등 출제 고문 교수들의 감수를 거쳐 80문제를 최종 선정했다. 80 문제는 예고한 대로 경제기초 20,경제 응용 10,시사 기초 20,시사 응용 10,상황 판단(비즈니스 포함) 20문제로 구성했다.
경제 분야에선 시장 원리에 대한 이해를 비롯 한국 경제의 당면 과제,노동시장과 임금,조세 정책,국제 무역 원리,국제금융과 환율 등 경제원론 전반에 걸쳐 골고루 출제했다. 시사 분야에선 M&A(기업의 인수 합병)와 최근의 금융 동향,상속세,국민연금,보험에 대한 이해 등 신문에 자주 나오는 개념들이 출제되었다. 특히 최근의 세계 금융위기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반도체 자동차 등 국가 경제를 이끌고 있는 산업에 대한 지식 및 증권시장에 대한 지식을 묻는 문항을 선보였다. 테샛만의 장점인 상황판단 영역에서는 연역과 귀납적인 논리적 사고력을 갖추고 있는지,이를 기반으로 경제신문을 충분히 읽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테샛을 주관하고 있는 정규재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소장은 "기존의 경제학 문제와는 차별화되는 형태의 경제 문제를 만들었다고 자신한다"며 "단답형 시사 상식과 복잡한 계산문제를 피했기 때문에 경제신문을 읽고 있고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사고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우수한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춘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ohchoon@hankyung.com
[ 문제 예시 ]
법학 전문대학원(로스쿨) 설립과 법률 시장에 관한 다음의 주장들 중 시장경제 논리에 입각한 것이라고 보기에 가장 거리가 먼 것을 고르시오.
①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변호사들의 자기 이익 추구와 합치할 때 국민의 권리가 보장된다.
② 법학전문대학원의 정원을 줄여 변호사 수를 제한하면 법률 서비스 질은 떨어진다.
③ 국민 부담이 늘어나더라도 변호사 수임료의 현실화를 허용해야 한다.
④ 선진 법률 서비스 공급을 위해서는 변호사들에게 적절한 물질적 보상을 지급해야 하지만,경쟁의 원칙은 법률 시장에도 적용돼야 한다.
⑤ 법학전문대학원 설립 요건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