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투자用' 고객예탁금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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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간접투자에서 직접투자로 옮겨가고 있다. 10월중 펀드에선 1조원 이상이 빠져나간 반면,직접투자를 위한 대기자금 성격인 고객예탁금은 증가하고 있다. 금융상품이 직접투자와 마찬가지로 손실이 크고 수수료까지 물어야 하는 부담에 따른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고객예탁금은 9조4948억원으로 하루전보다 2007억원 늘었다. 3일 연속 증가세로 이 기간 500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8조7363억원으로 이달 최저치를 기록했던 고객예탁금은 증가추세를 이어갔다.
반면 같은 기간 대표적인 간접투자상품인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141조2157억원이던 주식형펀드 잔액은 21일부터 줄기 시작해 29일에는 139조3777억원으로 14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주식형펀드 잔액이 140조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4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글로벌증시 하락의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는 해외주식형 펀드에선 자금유출이 심각하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지난달 8일 이후 16일째 자금이 빠져나갔고,29일에는 하루에만 1조7489억원이 줄었다. 16일동안 유출액은 2조9966억원에 달한다. 국내 주식형펀드도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하면 7일째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이 같은 직접투자 증가현상은 안전하다고 믿었던 주식형펀드가 직접투자보다 손실폭이 큰 경우가 많은 데다,수수료까지 내야한다는 투자자들의 불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증권사의 계좌 신규개설은 불안심리가 커지던 10월 첫 주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의 10월 마지막주 일평균 계좌개설은 첫주에 비해 257% 급증했고,이트레이드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뱅키스도 각각 168%와 163% 늘어났다.
김재후/조재희 기자 hu@hankyung.com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고객예탁금은 9조4948억원으로 하루전보다 2007억원 늘었다. 3일 연속 증가세로 이 기간 500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8조7363억원으로 이달 최저치를 기록했던 고객예탁금은 증가추세를 이어갔다.
반면 같은 기간 대표적인 간접투자상품인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141조2157억원이던 주식형펀드 잔액은 21일부터 줄기 시작해 29일에는 139조3777억원으로 14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주식형펀드 잔액이 140조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4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글로벌증시 하락의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는 해외주식형 펀드에선 자금유출이 심각하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지난달 8일 이후 16일째 자금이 빠져나갔고,29일에는 하루에만 1조7489억원이 줄었다. 16일동안 유출액은 2조9966억원에 달한다. 국내 주식형펀드도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하면 7일째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이 같은 직접투자 증가현상은 안전하다고 믿었던 주식형펀드가 직접투자보다 손실폭이 큰 경우가 많은 데다,수수료까지 내야한다는 투자자들의 불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증권사의 계좌 신규개설은 불안심리가 커지던 10월 첫 주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의 10월 마지막주 일평균 계좌개설은 첫주에 비해 257% 급증했고,이트레이드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뱅키스도 각각 168%와 163% 늘어났다.
김재후/조재희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