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는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도 침묵했지만 요미우리는 알렉스 라미레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1패 후 1승을 챙겼다.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네 타석에서 볼넷 2개를 얻어냈을 뿐 2타수 무안타,1득점에 그쳤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다가 쓰루오카 가즈노리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아섰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2사 2,3루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2-2로 맞선 7회 1사 2루 찬스에서는 세 번째 투수 호시노 도모키의 빠른 직구에 삼진으로 돌아섰다. 일본시리즈 2경기 7타석에서 볼넷 3개,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라미레스의 9회 말 끝내기 홈런으로 힘겹게 이겼다. 앞선 네 타석 모두 범타에 그친 라미레스는 2-2로 맞선 9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섯 번째 투수 오카모토 신야의 2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노려쳐 가운데 펜스를 넘겨버리며 경기를 끝냈다. 일본시리즈 4차전은 4일 오후 6시15분에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