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대국 변신 새 중산층 등장

중국과 인도의 경제대국으로의 변신이 향후 수십년간 세계를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호주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2일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머독 뉴스코프 회장은 이날 호주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중국과 인도는 공산주의와 카스트제도에 의해 재능이 감춰진 오랜 역사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중국과 인도의 성장은 향후 30년 내 30억명에 이르는 새로운 중산층을 만들어내 글로벌 경쟁력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머독 회장은 "중국과 인도와 같은 성장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것"이며 "중국과 인도 국민들은 과거에는 궁핍했지만 자신들의 기술을 개발하고 삶을 향상시키려는 의지로 가득찬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자유시장경제의 앞날에 대해 고무적으로 평가하면서 지난 수십년간 인류 재능을 꽃피우는 커다란 변혁을 보았으며 인류의 황금시대가 이제 막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