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총리가 잡지에 기고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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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제성장이 최우선" 강조 … 연착륙 · 실업해결 총력 시사
"중국이 당장 해야 할 일은 경제발전을 추진하는 것이다. "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1일 관영 신화통신의 자매 격주간지인 구시(求是)에 장문의 특별기고를 실었다. 총리가 잡지에 글을 싣는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원 총리는 기고문에서 "발전을 지속시키는 것은 중국이 안고 있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관건이 된다"며 "경제성장 속도가 일정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실업이 늘고 사회 불안정이 야기될 수 있어 발전을 지속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이를 위해 거시정책의 방향과 강도,시기를 조절해 효율성과 지속성,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 자체의 경제발전을 강조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 과정에서의 중국 역할론에 대해 일정한 선을 그었다는 평가다. '중국이 1조9000억달러나 되는 외환보유액을 풀어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주도적으로 나설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미국이 사실상 지배하는 국제 금융질서에 변화가 없는 한 중국이 외환보유액을 풀 의사가 없다는 것을 간접적 방식으로 표시했다는 것이다. 또 국내적으로는 '성장을 유지하되 물가도 억제한다'는 '이바오이쿵(一保一控)'에서 한발 더 나가 성장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특히 경기부양을 위해 환경산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는 '그린 뉴딜(Green New Deal)' 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한정 상하이시장이 앞으로 3년간 680억위안(약 100억달러)을 환경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제일재경일보가 3일 보도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11.9%를 기록한 성장률이 올해 9.4%에 이어 내년에는 8.6%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오광진 기자 forest@hankyung.com
"중국이 당장 해야 할 일은 경제발전을 추진하는 것이다. "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1일 관영 신화통신의 자매 격주간지인 구시(求是)에 장문의 특별기고를 실었다. 총리가 잡지에 글을 싣는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원 총리는 기고문에서 "발전을 지속시키는 것은 중국이 안고 있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관건이 된다"며 "경제성장 속도가 일정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실업이 늘고 사회 불안정이 야기될 수 있어 발전을 지속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이를 위해 거시정책의 방향과 강도,시기를 조절해 효율성과 지속성,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 자체의 경제발전을 강조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 과정에서의 중국 역할론에 대해 일정한 선을 그었다는 평가다. '중국이 1조9000억달러나 되는 외환보유액을 풀어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주도적으로 나설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미국이 사실상 지배하는 국제 금융질서에 변화가 없는 한 중국이 외환보유액을 풀 의사가 없다는 것을 간접적 방식으로 표시했다는 것이다. 또 국내적으로는 '성장을 유지하되 물가도 억제한다'는 '이바오이쿵(一保一控)'에서 한발 더 나가 성장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특히 경기부양을 위해 환경산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는 '그린 뉴딜(Green New Deal)' 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한정 상하이시장이 앞으로 3년간 680억위안(약 100억달러)을 환경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제일재경일보가 3일 보도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11.9%를 기록한 성장률이 올해 9.4%에 이어 내년에는 8.6%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오광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