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올해 들어 15번째 급등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시가총액은 50조원을 회복했고, 각종 테마주들은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53P(5.69%) 상승한 325.56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3일째 급등세를 유지했고, 8일 만에 320선을 탈환했다. 이 영향에 힘입어 시가총액도 8거래일 만에 50조원을 회복했다.

수급의 경우 외국인투자자들만이 123억원 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중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도 이어졌으나, 장 막판 매물이 쏟아지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억원과 6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0위권내 종목들 중에서는 메가스터디와 동서, 키움증권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급등했다.

NHN은 전거래일 대비 5.71% 오른 14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브로드밴드는 3.44%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태웅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셀트리온은 9%, 서울반도체 11%, 태광 5%, 소디프신소재 15% 가량 주가가 치솟았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각종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등, 지수상승을 촉진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경기침체 공포로 급락을 거듭했던 탓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자원개발, 환경, 풍력, 태양광 등의 테마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이다.

풍력 관련 테마주인 동국산업과 용현BM, 현진소재, 태웅 등 주가는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태광은 장중 한 때 13% 이상 급등하다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원개발 테마주인 케이에스알과 케너텍, 샤인시스템은 거래일 기준으로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관련 테마주도 급등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하면서 유력한 당선 후보로 꼽히고 있는 버락 오바마의 선거 공약 덕분으로 분석된다.

뉴인텍과 삼화콘덴서, 삼화전기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크로바하이텍과 필코전자는 각각 8%와 10% 이상 주가가 뛰었다.

롯데그룹의 지분참여 소식으로 급등중인 중앙디자인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