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이명박 대통령의 외아들 시형씨(30)를 정식 사원으로 발령했다고 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7월21일부터 서울 역삼동 본사의 남미ㆍ중동ㆍ아태(LAAM) 지역본부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해 왔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인턴업무 평가 결과 업무수행 능력과 조직 적응도 등에서 정식 채용되기에 적합한 점수를 받았다"며 "이씨를 11월 정기인사에서 본사 마케팅본부 중동 아태팀에 발령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당초 3개월의 인턴기간이 끝나는 지난달 20일 정식 사원으로 채용될 예정이었으나 국정감사 등을 감안해 인사발령이 미뤄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에는 이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 부사장도 근무 중이다.

이씨는 연세대(원주캠퍼스) 경영학과를 1년 다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로 옮겨 경영학을 전공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