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로 KBS 아나운서 출신 노현정씨의 남편인 정대선 비앤지스틸 이사(31ㆍ사진)가 부산 지역 중견 정보통신업체인 유씨테크를 인수해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정 대표는 3일 부산 해운대 부산디자인센터 6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인수기업의 명칭을 비에스엔씨(BS&C)로 변경했다. 유씨테크 창업자인 김세규 전 사장은 총괄 부사장을 맡기로 했다. 정 대표는 김 전 사장으로부터 주식을 사들여 대주주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비에스엔씨가 기존 사업부문인 IT(정보기술) 융합솔루션과 전략물자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선과 자동차 IT 융합 부품사업 및 조선설계 관련 사업 등으로 분야를 확대해 세계 최고의 글로벌 IT 융합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인수한 유씨테크는 1995년 창업했다. 매출규모는 100억원대로 비즈니스 솔루션 및 시스템통합관리 부문에 주력해왔다. 정 대표는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귀국 후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계열사인 비앤지스틸 이사로 근무해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