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영국과 우크라이나 간 '100년 파트너십' 이행에 본격 착수했다. ‘100년 파트너십’은 지난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발표한 협력 계획으로, 군사 협력, 해양 안보, 과학·기술, 교육, 에너지 등 9개 핵심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래미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드미트로 시비하 외무장관, 데니스 슈미할 총리, 올하 스테파니시나 부총리와 만나 영국의 지속적인 우크라이나 지원을 재확인했다. 그는 "영국은 변함없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뿐만 아니라 전후 재건 과정에서도 최대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래미 장관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스템 복구를 위해 1700만 파운드(약 29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5500만 파운드(약 950억원) 규모 추가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 중 300만파운드는 세계식량계획(WFP)과 협력해 우크라이나산 곡물 및 기타 식품을 시리아로 운송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민간 부문 및 중소기업의 회복력 강화를 위해 100년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1000만 파운드(약 170억원)의 추가 지원이 제공된다.영국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및 인접 지역에 제공한 지원은 총 9억7700만 파운드(약 1조6800억원) 규모다. 영국 정부는 향후 2억8200만 파운드(약 4850억원)의 추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30억파운드(약 5조1500억
인도에서 야생 코끼리의 공격을 받은 독일인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독일 일간 빌트는 전날 인도에서 70대 독일인 관광객이 야생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독일인 관광객 A씨(77)는 4일 오후 6시께 빌린 오토바이를 타고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아나말라이 호랑이 보호구역 숲길을 지나다 야생 코끼리와 마주쳤다.다른 관광객과 보호구역 직원들이 야생 코끼리를 발견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라고 경고했지만, A씨는 야생 코끼리를 향해 오토바이를 몰았고 코끼리를 향해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흥분한 코끼리는 A씨를 오토바이에서 밀친 뒤 엄니(상아)로 들어 올려 숲속으로 내동댕이쳤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 만에 사망했다고 빌트는 전했다.약 3만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는 인도에서는 코끼리와 인간이 충돌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 전쟁이 발발하자 팰런티어의 엘릭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팰런티어는 우크라이나의 정찰 드론에 회사의 AI 시스템을 탑재시켰고, 이후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 정확도는 크게 향상됐다. 이는 팔런티어의 시스템이 군인·탱크·차량 등을 식별하고 언제, 어떤 무기로 공격할 수 있는 지 분석해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코노미스트는 “다윗(우크라이나)과 골리앗(러시아)의 싸움에서 다윗의 ‘돌팔매’ 역할을 한 것이 팰란티어 AI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AI 소프트웨어 업체인 팰런티어는 현재 트럼프 2기 행정부 시대를 맞아 미국의 군 및 정부사업에서 수혜를 볼 대표적 종목으로 떠올랐다. 올 들어 35% 주가 상승 팰런티어의 주가는 최근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미국 증시 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팔런티어는 나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23.99% 오른 103.83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상장 이후 처음 주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급등 이튿날(5일) 2.38% 소폭 하락했지만 101.36달러로 여전히 100달러를 상회한다. 올해에만 주가는 34.81% 올랐다. 최근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팰런티어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전보다 36% 증가한 8억275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0.14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올해 매출·영업이익 전망(블룸버그 추정)도 37억달러와 15억4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각각 29%,39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팰런티어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