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ㆍ경찰청 홍보작품 공모전] 종합대상 손태규씨 "질서의식 북돋우는 만화 많이 그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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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질서 하나 지키지 못하면서 큰 것 운운하는 것 자체가 모순 아닐까요. "
한국경제신문과 경찰청이 공동으로 주최한 '기초질서 지키기' 홍보 공모전에서 종합대상을 거머쥔 손태규씨(41ㆍ사진)가 3일 밝힌 수상소감이다. 손씨는 "어릴 적부터 무단횡단 등 남보기에 민망한 행동은 가급적 피하고 안 하는 게 습관이 됐다"며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쳐 왔는데 초등학생 아들이 인터넷에서 공모 소식을 발견하고는 알려줬다"고 응모 배경을 설명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연필 4B가 빨간 신호등인데도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친구인 잉크 각도기 딱풀로부터 핀잔을 듣고 결국 남이 버린 껌을 밟아 곤욕을 치른다는 내용의 수상작 '4B의 기초질서 이야기'는 기초질서에 대한 그의 평소 생각이 공모작품으로 재현된 셈이다.
손씨는 유명 만화작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해인 1986년부터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으며,데뷔작 '캡틴 서바이벌'을 비롯해 단행본이 200여권이나 된다. 총 20권으로 된 그의 대표작 '12지전사'는 권당 3만부 이상 팔릴 정도로 만화업계에서는 꽤 유명한 작품이다. 줄거리는 견신전사 우호전사 등 12개 띠를 대표하는 전사들이 인간계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악의 무리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다. '공형사','베틀데커','하이캅스' 등 작품도 범죄수사 등에 얽힌 무용담을 코믹판타지 형태로 전개했다. "형사 등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직업에 초점을 맞추다보니…"라는 게 그가 이들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선정한 이유.'기초질서'와 손씨 간 인연이 이번 당선작이 처음이 아님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4B의 기초질서 이야기'에서 껌을 밟아 난감해하는 4B에게 딱풀이 점잖게 한마디 한다. "기초질서를 안 지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되돌려받는 거야"라고.손씨가 그의 만화 애독자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한국경제신문과 경찰청이 공동으로 주최한 '기초질서 지키기' 홍보 공모전에서 종합대상을 거머쥔 손태규씨(41ㆍ사진)가 3일 밝힌 수상소감이다. 손씨는 "어릴 적부터 무단횡단 등 남보기에 민망한 행동은 가급적 피하고 안 하는 게 습관이 됐다"며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쳐 왔는데 초등학생 아들이 인터넷에서 공모 소식을 발견하고는 알려줬다"고 응모 배경을 설명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연필 4B가 빨간 신호등인데도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친구인 잉크 각도기 딱풀로부터 핀잔을 듣고 결국 남이 버린 껌을 밟아 곤욕을 치른다는 내용의 수상작 '4B의 기초질서 이야기'는 기초질서에 대한 그의 평소 생각이 공모작품으로 재현된 셈이다.
손씨는 유명 만화작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해인 1986년부터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으며,데뷔작 '캡틴 서바이벌'을 비롯해 단행본이 200여권이나 된다. 총 20권으로 된 그의 대표작 '12지전사'는 권당 3만부 이상 팔릴 정도로 만화업계에서는 꽤 유명한 작품이다. 줄거리는 견신전사 우호전사 등 12개 띠를 대표하는 전사들이 인간계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악의 무리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다. '공형사','베틀데커','하이캅스' 등 작품도 범죄수사 등에 얽힌 무용담을 코믹판타지 형태로 전개했다. "형사 등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직업에 초점을 맞추다보니…"라는 게 그가 이들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선정한 이유.'기초질서'와 손씨 간 인연이 이번 당선작이 처음이 아님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4B의 기초질서 이야기'에서 껌을 밟아 난감해하는 4B에게 딱풀이 점잖게 한마디 한다. "기초질서를 안 지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되돌려받는 거야"라고.손씨가 그의 만화 애독자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