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늘린다 하니…국채금리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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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0.24%P 올라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 지출을 10조원가량 확대하기로 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급등(국고채 가격 급락)했다. 재정 지출을 확대하면 국채 발행이 늘어나 국채시장에 물량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3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주말보다 0.24%포인트 오른 연 4.71%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26%포인트 뛴 연 4.98%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금리 상승과 실물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3년 만기 회사채(AA― 기준) 금리도 연 8.33%에 마감,전 주말보다 0.20%포인트 상승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1월 중 발행 예정인 3년물과 5년물 국고채 물량이 4조2000억원가량으로 올 들어 월간 기준으로 최대인 데다 정부가 이날 재정 지출 확대를 위해 내년도 국고채 발행 물량을 10조원 정도 늘리기로 한 점을 국고채 금리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신동준 현대증권 채권분석팀장은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국고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내릴 만큼 내렸다'는 인식이 퍼진 가운데 정부의 국고채 발행 확대 계획이 전해지면서 금리가 급등했다"며 "하지만 한은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국고채 금리가 다시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 지출을 10조원가량 확대하기로 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급등(국고채 가격 급락)했다. 재정 지출을 확대하면 국채 발행이 늘어나 국채시장에 물량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3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주말보다 0.24%포인트 오른 연 4.71%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26%포인트 뛴 연 4.98%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금리 상승과 실물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3년 만기 회사채(AA― 기준) 금리도 연 8.33%에 마감,전 주말보다 0.20%포인트 상승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1월 중 발행 예정인 3년물과 5년물 국고채 물량이 4조2000억원가량으로 올 들어 월간 기준으로 최대인 데다 정부가 이날 재정 지출 확대를 위해 내년도 국고채 발행 물량을 10조원 정도 늘리기로 한 점을 국고채 금리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신동준 현대증권 채권분석팀장은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국고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내릴 만큼 내렸다'는 인식이 퍼진 가운데 정부의 국고채 발행 확대 계획이 전해지면서 금리가 급등했다"며 "하지만 한은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국고채 금리가 다시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