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원자재 가격 하락 반영이 지연돼 4분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용대인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 가격이 3분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원가 반영에는 2~3개월 후행하기 때문에 4분기에 실적 개선 효과로 나타나기는 어렵다"며 "중국과 헝가리 공장의 적자 상황은 내년에도 쉽게 탈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 법인의 수출 감소와 중국 내수시장 침체로 인한 판매량 감소가 이어질 것이며, 2억 유로가 넘는 헝가리 법인의 대규모 외화차입금에 대한 외화환산손실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3분기 세전이익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되기도 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