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월 첫 거래일 상승세로 시작하고 있다. 한국 미국간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이후 177원 폭락에 대한 반등 현상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것.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18분 현재 지난 주말 종가보다 13.0원이 상승한 13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 국내외 증시 상승 등의 영향보다는 1200원대 중후반에 몰려있는 대기 수요들에 의해 지난 31일보다 원이 상승한 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실물 경제 침체 우려와 함께 아직은 글로벌 신용 위기 또한 진행형인 점이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매수·매도세가 1300원 위에서 충돌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지난주말 뉴욕증시 상승과 10월 무역수지가 5개월만에 흑자로 전환된 점 등의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오전 9시18분 현재 지난주말보다 26.05p 오른 1139.1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지난주말보다 9.85p 상승한 317.8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사가 국내 7개 금융기관을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제외한 점도 신용 우려를 완화시킬 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주말 열린 미국 뉴욕증시는 소비 위축을 나타내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144.32포인트(1.57%) 오른 9325.0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2.43포인트(1.32%) 오른 1720.95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4.66포인트(1.54%) 상승한 968.75를 기록했다.


지난주말 원달러 환율 역외선물환 거래에서 서울장의 반등세를 이어가며 추가 상승했다. 31일 뉴욕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1308/1310원에 호가를 출발한 뒤 1350원까지 상승폭을 늘렸다가 장 후반 상승폭을 줄여 1303/1309원에 최종 호가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