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독립영화로 전세계적 흥행을 일궈낸 아일랜드 영화 '원스'의 두 주인공이 내년 1월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9월 국내 개봉한 영화 '원스'의 두 주인공 글렌 한사드, 마르케타 잉글로바가 이끄는 '스웰시즌(The Swell Season)'의 내한 공연이 내년 1월 17일,18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스웰시즌'은 밴드 '더 프레임즈'의 리드 보컬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글렌 한사드와 체코 출신 음악가인 마르케타 잉글로바가 지난 2006년 함께 발표한 앨범의 이름에서 빌렸다. 두 사람은 영화의 흥행 이후 '스웰시즌'이라는 프로젝트 팀으로 음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영화의 감동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한 OST는 지난해 6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OST부문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또 OST 수록곡 'Falling Slowly'는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전세계 영화, 음악 팬들을 낳았다.

'Falling Slowly'를 비롯해 마르케타의 아름다운 음색이 돋보이는 'If You Want Me', 밝고 귀여운 리듬이 인상적인 'Fallen From The Sky', 어쿠스틱 팝 'When Your Mind's Made Up', 글렌 한사드의 애절한 보컬의 'Lies'까지. 음악은 두 주인공의 만남, 사랑, 그리움까지 일상의 섬세한 감정들을 담아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 이번 공연에서 글렌 한사드가 지난 1990년 결성한 밴드 '더 프레임즈'의 멤버들과 함께 내한할 예정이서 영화 팬은 물론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원스'는 거리의 악사(글렌 한사드)와 한 여자(마르케타 잉글로바)가 음악을 통해 교감을 나누고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인디영화 최초로 관객 동원 26만명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영화 개봉 이후 두 주인공이 18년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해 화제를 모았다.

디지털뉴스팀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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