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이 2.06억달러 규모인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인공운하 공사 1단계 구간의 시공사 선정이 유력하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3일 오전 11시 38분 현재 성원건설은 전일대비 13.26%(435원) 오른 3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바이 도로교통부(RTA)가 발주한 이번 사업은 비즈니스베이와 아라비아만까지 잇는 2.2Km 도로 연장공사다.

지난 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걸프뉴스(www.gulfnews.com)는 “부르 두바이를 내륙의 섬으로 만드는 크릭(인공운하, 水路) 연장공사를 한국업체인 성원건설이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공사금액은 758억디람(2억600만달러) 규모다.

두바이 크릭은 부르 두바이의 알 신다가 지역 인근 아라비아만에서부터 라스 알코 야생보호구역까지 총 14Km 구간을 연결한 상태로, 이번 공사는 비즈니스베이에서 아라비아만까지 2.2Km를 연장하기 위한 것이다. 총 3단계 중 1단계를 성원건설이 시공하며, 2010년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다.

성원건설 관계자는 “발주처가 현지 언론에 먼저 내용을 밝혔다”며 “발주처에서 아직 낙찰 통지를 받지는 않았으나 확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