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내우외환에 시달리면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4분기 실적부진이 우려되는 데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IPTV 상용화로 단기적으로 마케팅비용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또 자회사인 KTF의 직전 CEO(최고경영자)가 비리 혐의로 구속됐고 KT의 현 CEO도 조사를 받고 있어 경영공백이 부담요인이란 지적이다.

3일 유진투자증권은 KT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내렸다.굿모닝신한증권(4만8300원→3만8900원) 대신증권(5만6000원→4만5000원) 우리투자증권(5만4000원→5만원) 등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다만 KB투자증권은 현 주가는 리스크(위험)가 실제보다 과도하게 반영된 수준이라며 “KT는 지금 바겐세일 중”이라고 평가했다.이 증권사는 목표주가로 6만7000원을 제시했다.KT는 오전 11시20분 현재 3.33% 내린 3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