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내년 실적 회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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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이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31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4.2% 줄어든 538억3700만원,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6581억2200만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0% 감소한 427억2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 급감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마진이 높은 주택사업 부진과 이에 따른 토목사업 비중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여기에다 “일부 자체사업의 추가 원가 투입 등 일회성 요인과 양호한 수익성을 가진 재건축/재개발 사업 종료 영향도 있었다”고 전했다.
4분기 이후 현대산업개발 실적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매출액에서 주택부분의 비중은 2000~2007년 평균 66.3%에 달하고, 이 중 57.2%가 자체사업이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결국 아파트 분양 시기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의 추정실적이 바뀔 가능성이 큰데, 요즘처럼 주택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위험이 더 크다”며 우려의 눈길을 보냈다.
허문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주택분양경기 부진으로 내년 이익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1년부터나 자체사업확대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굿모닝신한증권에서는 내년부터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주택시장이 침체상태지만 해운대 아이파크와 수원권선프로젝트가 힘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이선일,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해운대 아이파크’의 기성인식이 본격화되면 내년부터 재도약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주택시장이 부진하나 2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수원권선 프로젝트의 경우 토지를 저가에 매입한 만큼 내년 1분기까지는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은 또한 현대산업개발이 주택사업 비중이 커서 지금 같은 주택경기 부진시기에 기피대상이 됐었지만 의외로 주택부문의 리스크 관리가 잘 되어 있다고 밝혔다.
미분양주택도 2800세대로 메이저업체 중 비교적 적은 편이고, PF(프로젝트파이낸싱) 매출보증액도 1조2000억원 선으로 많지 않으며, ABCP(자산유동화 기업어음) 같은 단기성 자금도 없다는 설명이다.
리스크 관리가 어려운 시행사 주도의 주택사업보다 관리가 용이한 독자적인 주택사업과 토지매입이 필요 없는 개발사업 비중이 높아 주택사업의 질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31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4.2% 줄어든 538억3700만원,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6581억2200만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0% 감소한 427억2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 급감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마진이 높은 주택사업 부진과 이에 따른 토목사업 비중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여기에다 “일부 자체사업의 추가 원가 투입 등 일회성 요인과 양호한 수익성을 가진 재건축/재개발 사업 종료 영향도 있었다”고 전했다.
4분기 이후 현대산업개발 실적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매출액에서 주택부분의 비중은 2000~2007년 평균 66.3%에 달하고, 이 중 57.2%가 자체사업이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결국 아파트 분양 시기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의 추정실적이 바뀔 가능성이 큰데, 요즘처럼 주택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위험이 더 크다”며 우려의 눈길을 보냈다.
허문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주택분양경기 부진으로 내년 이익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1년부터나 자체사업확대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굿모닝신한증권에서는 내년부터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주택시장이 침체상태지만 해운대 아이파크와 수원권선프로젝트가 힘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이선일,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해운대 아이파크’의 기성인식이 본격화되면 내년부터 재도약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주택시장이 부진하나 2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수원권선 프로젝트의 경우 토지를 저가에 매입한 만큼 내년 1분기까지는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은 또한 현대산업개발이 주택사업 비중이 커서 지금 같은 주택경기 부진시기에 기피대상이 됐었지만 의외로 주택부문의 리스크 관리가 잘 되어 있다고 밝혔다.
미분양주택도 2800세대로 메이저업체 중 비교적 적은 편이고, PF(프로젝트파이낸싱) 매출보증액도 1조2000억원 선으로 많지 않으며, ABCP(자산유동화 기업어음) 같은 단기성 자금도 없다는 설명이다.
리스크 관리가 어려운 시행사 주도의 주택사업보다 관리가 용이한 독자적인 주택사업과 토지매입이 필요 없는 개발사업 비중이 높아 주택사업의 질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