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4일 국내 증시의 추가 반등 목표치는 다소 낮춰 잡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한범호 연구원은 "한미 통화스왑 체결 이후 투자심리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부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낮아지면서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의구심도 점차 약해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외부변수 해결 기대감이 자라나는 만큼 국내 증시의 추가반등 가능성에 대한 점검도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추가 반등 목표치는 낮춰 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실물경기 둔화가 기정 사실화된 상황에서 달러화 유동성을 공급받지 못한 국가들의 부도 리스크나 내부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 시점에서 내부 불안감의 핵심은 미분양 주택 급증과 부동산PF 대출 연체율 상승 등에서 불거진 국내 건설부문 유동성 악화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정부는 내수부양을 목표로 부동산 규제완화, 재정지출 확대를 총망라한 대책을 꺼내 들었지만 시장이 주목하고 있던 건설사들의 옥석가리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증시 전반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외부 불확실성의 개선으로 지수의 추가 반등 기대감이 유지되는 시점이지만 정부의 추가적인 발표 전까지 건설과 은행주들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