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4일 현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낮은PBR스타일로 IFRS이슈관련 기업, 현금성 자산기업, ROE가 안정적인 기업 등을 제시하고 관련 종목 3개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 이준환 연구원은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순자산을 기반으로 한 PBR지표가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 시기 PER나 PSR의 기반이 되는 이익과 매출액은 변동폭이 심하며 PCR을 도출하는 현금흐름의 창출 역시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순자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항상 양의 수치를 지니기 때문에 기업간의 가치 비교가 보다 용이하다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수치 1을 통해 청산가치에 대한 기준을 제공한다는 점은 PBR이 주목받는 더 큰 이유라고 제시했다. 투자기업의 PBR이 1보다 낮다면 순자산보다 낮은 시가총액으로 기업을 매입한 것이 되는 셈이다.

실제 시장의 하락기에는 업종, 혹은 과거 평균 PBR수치보다 1보다 낮은지의 여부를 더욱 주목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시장의 믿음처럼 PBR1 미만인 종목들에 일괄적 저평가의 잣대를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며 "기업이 청산돼도 회수가능금액이 장부가보다 낮다면 안전한 투자라는 가정 자체가 성립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괄적인 PBR 1미만의 저평가 기준에서도 조심해야 할 유형들을 거르고 나면 자산가치상 보다 신뢰가 가는 기업들을 찾을 수 있다"며 "우량한 비상장 자회사나 토지 자산을 보유한 기업에는 IFRS(국제회계기준)가 가치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금성 자산기업은 경기침체와 업계 재편의 과도기에서 절호의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으며 경기와 상관없이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면서도 시장 위험으로 급락한 저 PBR기업군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FRS이슈관련기업으로는 대성산업을, 현금성 자산기업과 ROE가 안정적인 기업으로는 각각 한국전기초자와 삼영전자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