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Q 양호.. 가격인하 지연 긍정적 - 하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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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4일 현대제철의 3분기 실적이 양호했고, 수요감소를 제품가격 인하 지연으로 대응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3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449억3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3.5% 증가, 매출액은 3조2676억원으로 87.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200억7200만원으로 116.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3분기 실적은 예상했던 양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원재료 가격의 상승을 능가하는 제품 가격의 강세 덕분에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은 2분기대비 0.5% 감소하는 것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화부채 등으로 인한 외환차손 및 외환평가손실 때문에 당기순이익이 32.4% 감소한 점은 다소 부정적이라고 봤다. 3분기 말을 기준으로 현대제철은 10억2000만 달러의 외화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지난 1일 철근 및 형강 가격을 톤당 10만원 인하했는데, 최근 원재료 가격이나 국제 철근 가격의 하락 추세를 감안하면 이번 제품가격 인하 폭은 최소한의 수준이었다고 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국내 철근 출하는 사실상 지난 7월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부진은 건설 경기 둔화 등의 여파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도 내년 상반기에는 올해 상반기 대비 약 10% 정도의 제품 판매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수요 경기의 둔화 및 재고 조정 땜문에 제품 판매량 (Quantity)를 지킬 수 없다면, 제품 가격 (Price)의 인하를 최대한 지연하는 것이 최선책”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철스크랩(고철) 가격의 하락폭과 국제 철근 가격 및 국내 철근 가격의 괴리를 고려할 때 추가적으로 20만원 정도의 제품 가격 인하도 가능할 것 같지만, 현대제철에서 제품 가격의 인하 시기를 지연시키면서 2009년 실적을 최대한 방어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내년 실적 추정치를 낮춰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매수 투자의견은 그대로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현대제철은 지난 3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449억3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3.5% 증가, 매출액은 3조2676억원으로 87.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200억7200만원으로 116.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3분기 실적은 예상했던 양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원재료 가격의 상승을 능가하는 제품 가격의 강세 덕분에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은 2분기대비 0.5% 감소하는 것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화부채 등으로 인한 외환차손 및 외환평가손실 때문에 당기순이익이 32.4% 감소한 점은 다소 부정적이라고 봤다. 3분기 말을 기준으로 현대제철은 10억2000만 달러의 외화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지난 1일 철근 및 형강 가격을 톤당 10만원 인하했는데, 최근 원재료 가격이나 국제 철근 가격의 하락 추세를 감안하면 이번 제품가격 인하 폭은 최소한의 수준이었다고 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국내 철근 출하는 사실상 지난 7월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부진은 건설 경기 둔화 등의 여파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도 내년 상반기에는 올해 상반기 대비 약 10% 정도의 제품 판매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수요 경기의 둔화 및 재고 조정 땜문에 제품 판매량 (Quantity)를 지킬 수 없다면, 제품 가격 (Price)의 인하를 최대한 지연하는 것이 최선책”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철스크랩(고철) 가격의 하락폭과 국제 철근 가격 및 국내 철근 가격의 괴리를 고려할 때 추가적으로 20만원 정도의 제품 가격 인하도 가능할 것 같지만, 현대제철에서 제품 가격의 인하 시기를 지연시키면서 2009년 실적을 최대한 방어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내년 실적 추정치를 낮춰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매수 투자의견은 그대로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