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표한 10조원의 고유가 극복 종합대책에 따라 지난달 회사를 통해 신청된 근로소득자들의 유가환급금이 이번달 지급된다.

4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환급금을 신청한 근로소득자들은 이달 20일부터 개인의 계좌로 돈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이 신청을 받은 결과 신고자의 99.5%는 계좌지급을 원했으나, 신용불량자이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계좌를 신고하지 않은 경우도 3만∼4만명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이들에게는 일용직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우체국을 통해 돈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줄 방침이다.

올해들어 퇴사했거나 부도,폐업 등 다양한 이유로 원천징수의무자가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은 인원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관계기관간 협의를 거쳐 본인의 의사나 주의와 무관하게 신청을 하지 못한 이들에 대해서는 추가 신청 기회 부여 등 별도의 구제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스스로 신고하는 사업소득자는 미신고시 구제를 검토할 여지가 없으므로 한 사람도 빠짐없이 기간내 신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근로소득자들에 이어 400만명이 넘는 전국 자영업자들의 유가 환급금 지급 신청이 지난 1일부터 시작돼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디지털뉴스팀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