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주들이 여행객 수요 회복이 힘들 것이란 우려로 급락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 45분 현재 하나투어는 6.73% 내린 2만1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자유투어(-9.26%), 모두투어(-6.84%), 롯데관광개발(-1.76%), 세중나모여행(-0.43%)도 약세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원화 가치 하락과 고유가, 경기 침체로 여행업종은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시기를 맞이했다"며 "이달과 다음달 선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35% 가량 감소했고, 경기 회복 시기도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여행 수요가 단기간에 회복 단계에 이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9∼10월 환율 상승분을 추가로 반영해 패키지 상품 가격을 인상한 것이 현재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며 "경기가 호전되지 않는 한 해외 출국 수요의 추세 전환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5% 오른 1268.90원(오전 9시 35분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