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건설주들이 두드러진 급등세 보이며 건설주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4일 오전 9시 44분 현재 건설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11.22% 오르고 있다.

현대건설, 대림산업이 11%대, GS건설이 13%대 급등하는 것을 비롯해 대우건설, 금호산업, 계룡건설, 동부건설, 코오롱건설 등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상승과 하락업종의 비중이 반반으로 나타나는 상황에서, 다른 상승업종 중에서 건설업종 다음으로 오르는 은행업종도 상승폭은 4%대에 그치는 상황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억원, 14억원 순매도 중이며, 기관이 22억원 순매수중이다.

이날 마켓 애널리스트인 강성원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으며, 다른 업종과 갭 메우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건설업종과 은행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런 반면 건설업종을 맡고 있는 허문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에 대해 “정책변화를 통한 투자심리 개선보다 내년 하반기부터 수익구조 훼손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그는 “정부의 11.3 대책으로 당분간 건설주 반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상승추세로 가기 위해서는 주택 실수요자 증가가 확인되거나 PF개발금융과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