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코스닥종목은 안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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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코스닥 상장기업에 근무하고 있지만 코스닥 상장 종목은 매수하지 않습니다."
4일 한 반도체 장비 코스닥상장사의 IR 담당자가 한 말이다.
이 담당자는 "주식 투자를 크게 하고 있진 않지만 코스닥 종목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며 "코스닥 시장은 연기금, 프로그램 매매 등 안전판이 없어 하락장에선 낙폭이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닥 지수는 지난 10월 한달동안 132.74포인트(43.09%) 하락해, 코스피지수 하락율(30.10%)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피 지수가 코스닥 시장에 비해 선방한 것은 프로그램 매수세와 함께 연기금의 방어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기금은 장중 코스피 지수가 1200선 아래로 내려간 지난달 20일 637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을 시작으로, 지수가 10% 이상 급락한 지난달 24일에는 3596억원, 장중 900선이 붕괴된 28일에는 539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900선 회복을 이끌었다.
연기금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8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포스코, KB금융,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 위종목을 1조661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코스닥 종목을 382억원 어치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코스피 종목들에 비해 철저히 소외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시장에도 우량주들이 있지만 유가증권시장에 낙폭이 과대한 우량주가 넘치는 상황에서, 연기금이 굳이 지수 방어에도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코스닥 상장종목을 사들일 이유가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연기금의 공격적인 '사자'에 힘입어 900선을 위협받았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9분 현재 115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4일 한 반도체 장비 코스닥상장사의 IR 담당자가 한 말이다.
이 담당자는 "주식 투자를 크게 하고 있진 않지만 코스닥 종목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며 "코스닥 시장은 연기금, 프로그램 매매 등 안전판이 없어 하락장에선 낙폭이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닥 지수는 지난 10월 한달동안 132.74포인트(43.09%) 하락해, 코스피지수 하락율(30.10%)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피 지수가 코스닥 시장에 비해 선방한 것은 프로그램 매수세와 함께 연기금의 방어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기금은 장중 코스피 지수가 1200선 아래로 내려간 지난달 20일 637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을 시작으로, 지수가 10% 이상 급락한 지난달 24일에는 3596억원, 장중 900선이 붕괴된 28일에는 539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900선 회복을 이끌었다.
연기금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8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포스코, KB금융,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 위종목을 1조661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코스닥 종목을 382억원 어치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코스피 종목들에 비해 철저히 소외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시장에도 우량주들이 있지만 유가증권시장에 낙폭이 과대한 우량주가 넘치는 상황에서, 연기금이 굳이 지수 방어에도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코스닥 상장종목을 사들일 이유가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연기금의 공격적인 '사자'에 힘입어 900선을 위협받았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9분 현재 115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